앞 편은 원가가 매출보다 먼저 확정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편은 숫자가 조용히 어긋나는 또 다른 자리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월 기성과, 회계가 실제로 지급한 내역.
기성 마감은 매월 25일입니다. 그게 주어진 시간 전부입니다.
기성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어긋나는 지점
월 기성은 SOV를 기준으로 만듭니다. 라인마다 퍼센트를 넣고 근거 인보이스를 붙입니다. 깨끗한 달에는 퍼센트가 인증·지급된 내역과 맞고 그대로 나갑니다.
항상 그렇진 않습니다. 원인은 대체로 셋 중 하나입니다.
- 휴먼 에러 — 퍼센트를 엉뚱한 라인에 넣었거나, 지난달 값을 확인 없이 그대로 끌고 옴
- 초기 셋업 오류 — 착수 때 빌링 코드를 한 번 매핑해두고 그게 계속 틀린 채로 굴러감
- 누락 — 기성 초안을 만든 뒤에 인보이스가 들어왔는데 아무도 다시 안 봄
AP 쪽을 뽑아 컨설턴트가 제출한 SOV와 대조해 보면, SOV가 실제 지급된 금액보다 높게 잡혀 있는 경우가 나옵니다.
두 방향으로 어긋나는데, 위험한 건 한쪽뿐입니다

첫 번째: 청구는 했는데 인보이스가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경우. 원가가 AP를 통과하지 않은 작업에 대해 진행률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서류상으로는 앞서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과다청구일 수 있습니다. 완료·지급이 확인되지 않은 것에 돈을 청구한 셈이니까요.
두 번째: 지급은 됐는데 청구에 안 들어간 경우. 인보이스는 처리됐고 원가는 잡에 올라갔는데 기성에 아무도 안 넣었습니다. 과소청구입니다. 유쾌하진 않지만 손해 보는 건 우리 현금흐름이고, 다음 기성에서 회수됩니다.
어느 쪽이든 SOV가 장부와 어긋난 상태입니다. 다만 첫 번째가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로 이어지는 쪽이라, 찾을 때 그쪽부터 봅니다.
왜 이걸 붙잡고 있어야 하나
이유는 두 가지이고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과다청구는 회계 문제가 아니라 신뢰 문제입니다. 클라이언트 검토자가 하도급은 40% 지급됐는데 60%를 청구한 라인을 찾아내면, 그다음 기성부터는 한 줄씩 다 읽힙니다. 이후 모든 청구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은 실제와 맞아야 합니다. 기성을 정확히 맞추는 목적은 깔끔함이 아닙니다. 들어오는 돈이 나가는 돈과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고, 매핑 오류로 부풀려진 기성은 신뢰할 수 없는 현금 예측입니다.
대조 절차와 달력

절차 자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AP에서 지급된 인보이스를 벤더·잡별로 뽑습니다. 컨설턴트 SOV와 라인별로 금액과 퍼센트를 대조합니다. 차이 나는 라인을 골라내고 두 방향 중 어느 쪽인지 판단합니다. 과다청구부터 손봐서 기성을 수정하고 제출합니다.
제약은 달력입니다. 25일 마감이면 발견은 20일쯤 끝나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가야 하는 날에 기성을 고치고 있게 되는데, 사고는 정확히 그때 납니다.
그다음엔 말을 해야 합니다
아무도 미리 알려주지 않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차이를 찾아서 고쳤더니, 이제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금액이 그쪽이 예상하던 것과 달라집니다.
대형 공사에서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거의 전적으로 규모에 달려 있습니다.

| 차이 규모 | 필요한 대응 |
|---|---|
| 수천 불 | 다음 기성에서 조정. 설명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
| 수만 불 | 제출 전에 미리 알림. 메일 한 줄이면 충분 |
| 십만 불 이상 | 제출 전에 통화. 금액이 아니라 원인부터 설명 |
큰 공사에서 몇천 불은 노이즈이고 다들 노이즈로 취급합니다. $200,000은 노이즈가 아닙니다. 그 규모가 되면 질문이 금액에서 어떻게 아무도 모르는 채로 여기까지 왔느냐로 바뀝니다. 그건 그 항목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우리 프로세스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게 마일스톤이 아니라 매달 대조해야 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매달 잡으면 차이는 작은 채로 남습니다. 같은 오류를 놔두면 기성마다 누적되다가 결국 전화를 걸어야 하는 숫자가 됩니다.
처음 맡으셨다면
- AP와 SOV 대조는 매달 합니다. 이상해 보일 때가 아니라
- 과다청구 방향부터 봅니다. 바깥에 보는 사람이 있는 쪽입니다
- 발견은 20일쯤 끝냅니다. 마감일에 수정하지 않도록
- 차이가 크면 원인부터 말합니다. 설명 없이 고친 숫자만 보내면 가장 나쁜 해석을 부릅니다
- 각 건의 원인을 적어둡니다. 같은 원인이 반복되면 월 프로세스가 아니라 초기 빌링 코드 셋업을 고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직 이런 자리를 준비하는 단계라면 무료 Procore 자격증과 이력서가 먼저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일이고, 프로젝트의 현금 포지션을 지키는 일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코디네이터 업무 중에 꼼꼼함이 윗선까지 보이는 몇 안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CMiC 3편입니다 — 무엇이고 왜 미리 못 배우는지, 원가가 매출보다 먼저 확정되는 구조, 그리고 월 기성이 장부와 어긋나는 자리.

